프로젝트

2019 한이음 ICT 멘토링 후기

장그래 2021. 4. 8. 13:38
반응형

개요

길었던 7개월간의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2019-04-22 ~ 2019-11-30)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한이음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한 후기와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

한이음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한이음 프로젝트란? (https://www.hanium.or.kr/portal/hanium/businessOverview.do)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실무에 일하고 있는 멘토와 학생인 멘티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C, JAVA 기본밖에 모르는 내가 한이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3학년도 되었으니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몇 개의 개발 동아리에 지원했지만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는 이유(개인적인 생각)로 계속 떨어졌다. 물론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도 있었지만 두려움과 막연함이 있었기에 한이음에 도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이음 프로젝트 지원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괜찮은 아이디어에는 멘티들이 많이 몰려,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번번이 멘토님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에 매칭 되었지만, 뒤늦게 지원한 다른 학교 학생이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멘토님이 매칭을 취소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많은 프로젝트에 지원하였고, 그 결과 챗봇 빌더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에 멘토님과 매칭에 성공하였다.

멘토님과 첫 만남

챗봇 빌더를 주제로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리는 '토즈'라는 스터디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장소 비용은 한이음 측에서 지원을 해준다, 또한 지방에 사는 사람은 교통비까지 지원해줬다)

먼저 회의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언어와 포부를 간단하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에는 팀장을 먼저 정하는 시간이었는데, 팀은 내가 꾸렸지만 나의 첫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친구에게 팀장 자리를 양보했다.

팀장을 정한 후 챗봇 빌더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후 진행 방향에 대해 멘토님이 설명해주셨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된다. 우리 프로젝트가 확정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프로젝트가 확정이 되려면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하고 심사를 받고 난 후에 프로젝트 확정이 결정되는 것이라는 사실과, 챗봇 빌더라는 주제로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우리가 제시해야 되는 사실도 듣게 되었다.

즉, 아이디어 구상 -> 서류 작성 ->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한이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서류 작성

서류 작성을 통해 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인기를 끄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개요 -> 주요 기능 -> 적용 기술 -> 예상 결과물 -> 일정 -> 기대효과 순으로 14p에 달하는 문서를 작성해야 했고, 팀원들과 역할 분담 및 멘토님의 첨삭으로 인해 서류를 성공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계획서 문서는 https://github.com/junyeongjang/smuhill/tree/master/documents/Output_Document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발 시작

멘토, 팀원들의 도움으로 서류를 통과하여 정식 프로젝트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이렇게 나의 첫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멘토님의 조언으로 UI/UX 프토토타입 설계 및 개발 언어, 프레임워크 선정을 시작했다.

프런트 - jquery (선정 이유 -> 쉬워서)
백엔드 - nodejs (선정 이유 -> 스프링으로 하려 했으나 어려워서 포기했었다)
DB - x (사실 DB에 대한 개념이 잘 안 잡혀있었다)
서버 - aws (가장 대중적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명확한 이유도 없이 개발 언어 및 프레임워크를 선정했는데 그 당시에는 잘 모르니깐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정했던 것 같다.
(백엔드를 spring boot로 해볼걸....)

개발 환경을 자신 있게 선택했지만, 바로 개발에 들어가긴 힘들었다. 이유는 웹의 동작 방식을 잘 몰랐고, javascript와 nodejs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부랴부랴 책을 사서 공부했고, 생활코딩 강의를 들으면서 nodejs와 웹 공부를 시작했었다.

한이음 데이

"한이음 데이" 란?
한이음 프로젝트에 선정된 팀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강의 및 팀워크를 다지는 행사이다. 바쁘게 진행된 일정이지만 별로 얻어간 내용은 없었던 행사였다.

1일 차

  • 오전: 개회식 등 각종 행사.
  • 점심 이후: GIT 사용법 강의, 빅데이터 강의 등 각종 IT 강의
  • 저녁 이후: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그려보는 시간

2일 차

  • 오전: 특허 강의 및 시상 (종료)

Kick-off 미팅

Kick-off 미팅이란, 1달에 1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님과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활동이다.

kick-off때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피드백 받아서 좋았고, 우리 멘토님은 만날 때마다 밥을 먹으면서 취업 및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개발 외적으로도 도움을 정말 많이 주신 멘토님이었다.

프로젝트 종료

갑자기 프로젝트 종료로 와서 놀랐겠지만, 실제로 한이음 데이 이후로는 큰 행사 없이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본론으로 넘어와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원하는 개발물 도출에 실패했다.

실패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개발 실력을 고려하지 않은 프로젝트 설계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이유와 피드백은 다음 글에 작성할 것이다).
원하는 개발물 도출에 실패했지만, 그동안 작성했던 코드와 작업물을 정리해서 최종 문서로 제출했다. 여기서 원한다면 한이음 공모전에 참가하여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우리는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는 실패를 바탕으로 학교 졸업 프로젝트인 캡스톤 디자인에서 챗봇 빌더를 다시 도전하게 된다.

후기

현업 멘토님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 설계부터 시작해 개발까지 진행하는 좋은 프로젝트였다. 개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서 정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였고,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개발 경험이 없지만,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이음 프로젝트를 추천하다. 개발 경험이 많은 사람은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반응형